
잘지내요? 난 뭐, 그럭저럭... 우리가 왜 헤어졌더라.. 이제 그 이유도 까마득해졌는데 우리가 헤어졌다는 사실은 변하지가 않나봐요. 처음엔 괜찮았는데, 요즘들어 문득 문득 더 보고싶은 건 이제야 실감이 나서 일까요? 정말 하고 싶은 게 많았어요. 우리 둘이서 같이. 아니 사실은 뭐라도 둘이서 같이 해보고 싶었어요. 해봤던 것도 둘이 하면 새로웠고, 설렜으니까... 어차피 죽을때까지 다 못마칠 미션이었겠지만 영영 못볼거라 생각하니 지나가는 길목마다, 멈추는 시선마다 다 당신 생각만 나네요. 당신과 함께 했던것이거나 당신과 해보고 싶었던 것이거나... 돌아보니 모든 내 삶이 당신이었나봐요. 차라리 너무 기대하지 않았다면 당신, 멀어지지 않았을까요? 그땐 나만 너무 참았다고,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어쩌..
끄적끄적
2020. 1. 11. 09:23
어두컴컴한 새벽에 끄적여보는 글
잠이 오지 않는다 이 사람에게 내 존재는 무엇일까 회피형 인간 .. 차라리 솔직하기나 하지 나는 이렇게 답답한데 능구렁이처럼 잠만 잘잔다 본인은 편안한게 더 꼴뵈기 싫다 난 또 지는 관계에서 허우적대고 있다. 당당하게 빠져나가고 싶은데 뭐때문인지 그러지도 못하고 있다 제발좀 당당해지자 니가 뭐가 그리 못났는데... 정신좀 차려라 진짜. 한편으론 니탓이 아니다. 너도 온전히 쏟은 것이 아니었으니까 오히려 그전에 알고 빨리 빠져나올 기회가 생겨서 다행인거라 생각하자 계속 의심하고 두들겨봐서 다행이다. 좋은 사람과 더 좋은 관계로 다음엔 웃을날 오리라... 힘내자
끄적끄적
2020. 1. 11.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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