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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가 변했다고 생각한다면

(여자친구가 잔소리가 심하다고 생각한다면)

 

 

 

항상 연인들 싸움은 비슷한 패턴으로 정해져있다.

 

"옛날엔 이러지 않았는데, 요즘엔 왜 이렇게 해주지 않아. 섭섭해."

"알았어 미안해 내가 잘할게, 고칠게"

 

"지난번에 고친다며, 왜 고치지 못해. 이젠 날 사랑하지 않는거잖아"

"아냐, 내가 실수한거야. 다시 잘할게. 한번만 더 용서해줘."

 

 

같은 패턴의 반복

서로 지치고, 일상속에서 익숙해짐으로서

받아들이는 것인지, 이해하는 것인지. 아니면 무뎌지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어찌됐든간에 싸움은 줄어든다.

 

 

그러나 여자는 잊고 있지 않다.

다만, 자기 합리화하며 살고 있을 뿐이다.

기억하고 있지만,

남자를 사랑하니까, 좋아하니까, 혹은 두렵기도 하니까.

 

그래도 과거를 회상하며 과거의 남자를 떠올리고

그남자를 사랑하고 그 남자가 돌아오길 바라며

 

여자는 아직도 과거에서 살고 있다.

 

 

https://www.melon.com/song/detail.htm?songId=2314377&ref=W10600

(다이나믹듀오-죽일놈)

남자의 심경을 잘 표현한 노래가사인 것 같다.

 

 

반면에 남자는 잊어버렸다.

여자를 사랑하지 않는게 아니라, 현재에 적응하여 살고 있는 것 뿐이다.

과거에 내가 어떻게 했었지? 기억도 나지 않아서 현재에 나를 그냥 살고 있을 뿐이다.

 

여자가 '과거엔 어쨌는데, 지금은 왜 그래주지 않아?' 하는 것은

어찌보면 남자입장에선 피곤한 잔소리일 뿐이다.

왜냐하면 남자는 과거를 잘 떠올리지도 않을 뿐더러 잘 기억나지도 않는다.

 

연애초의 남자들 대부분은 자신의 가진 에너지가 100이라면 200으로 초과해서 사용했고.

현재는 익숙해진대로 좀 편안히 연애하고 싶어한다.

 

분명한건, 자신은 여자친구를 사랑하고있다.

그저 좀 편안하고 싶은 것 뿐이다.

 

남자는 현재에만 살고 있다.

 

 

 

 

과거의 현재와 사이에서 얼만큼 그 접점을 잘 찾아가느냐가. 연애가 아닐까 생각한다.

사실, 나도 그걸 잘 못해서 그 사이에서 자꾸만 싸우고. 되풀이하고. 하면서 이글을 써보았다.

나는 과거에서, 남자친구는 현재에서 머물러서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한편, 각자 서로 처해있는 지금의 사정까지 더 보태져서 (지금 아프다던지, 회사에서 무슨일이 있다던지하는)

연인사이의 일들은 복잡한게 참 많은 것 같다.

 

 

 

그러나 궁극적인 것은.

여자는 항상 남자의 과거를 그리워하고.

남자는 여자가 자신의 현재를 이해해 주길 바란다는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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